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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년 7월 초판 1쇄, 2쇄/이사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/김영사
오랜만에 단숨에 읽은 책. '사과'라는 말에 홀려서 읽었다.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거든. 어릴 적 우리 집에서 과수원을 했다. 아버지의 꿈이 농부였다. 농업이 천대받는 한국 사회에서 손대는 농사마다 국책에 의해 버림받았지만. 내가 지금도 과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것도 예전에 들인 버릇 탓이다.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집에 던져두고 과수원에 나가서 사과며 배며 몇 개씩은 깎아먹어야 직성이 풀리곤 했다. 이 책, 의미와 재미를 고루 갖추었다. 내용도 계발적이고 이야기도 훌륭하고 무엇 하나 나무랄 것이 없다. 이런 책은 안 팔릴 도리가 없다. 편집에 대해서는 불만. 쓸데없는 4도 편집에, 울긋불긋 색깔을 넣어서 독서에 방해가 되었다. 삽화도 넣지 말던가 더 간단하고 어울리는 그림을 넣을 것이지. 녹색평론에서 나왔으면 딱이었을 책이나 불가능했겠지. 이곳은 냉혹한 자본의 세계이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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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다오얀 메모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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